Claude Code를 만든 사람은 정작 AI를 어떻게 쓸까 — 도구보다 습관
개발자가 AI에게 코딩을 시키는 도구 Claude Code, 그걸 만든 리드가 공유한 팁은 화려한 기능이 아니라 계획·기록·검증이라는 세 가지 습관이었습니다. 도구를 만든 사람조차 기능이 아니라 습관에 기댄다는 이 역설을, 당신의 비즈니스로 그대로 옮겨 봅니다.
도구를 만든 사람이 자랑한 건,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서 이 도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내 셋업 보여줄게”라며 팁을 풀었습니다. Claude Code는 개발자가 AI에게 코딩 일을 시키는 도구이고, 그걸 만든 리드 Boris Cherny는 그 도구를 누구보다 속속들이 아는 사람입니다. 다들 남들 모르는 화려한 기능, 숨은 단축키, 비밀 설정을 기대했습니다.
그가 꺼낸 첫 단어는 “놀랍도록 평범하다(vanilla바닐라 — 특별할 것 없이 기본 그대로라는 뜻의 영어 표현.)”였습니다. 도구를 만든 당사자가, 정작 그 도구의 기능은 하나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자랑한 건 기능이 아니라 일 시키는 방식, 곧 습관이었습니다.
여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AI의 기능은 반년이면 낡지만, 일 시키는 습관은 낡지 않습니다. 기능이 계속 바뀌어도 끝까지 살아남는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의 선택인 셈입니다. 그런데 정작 AI를 써 보려는 사람 대부분은 “어떤 AI가 제일 좋지, 어떤 구독을 결제하지”부터 고민합니다. 만든 사람은 반대편을 보고 있었습니다.
AI가 기대에 못 미치는 건, 대개 도구 탓이 아닙니다
식당·세탁소·마켓을 운영하며 AI를 한 번쯤 써 본 분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몇 번 써 봤는데 별로던데.” 영어 메뉴 번역을 시켰더니 어색하고, 손님 리뷰 답변을 맡겼더니 엉뚱한 소리를 하고, 공지를 쓰라 했더니 우리 비즈니스와 상관없는 일반론만 늘어놓습니다. 그래서 “역시 아직 멀었네” 하고 접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개 AI의 성능이 아니라, 일을 시키는 방식에 있습니다. 조금 다르게 보면 이렇습니다. AI는 일머리 좋은 신입입니다. 문제는 이 신입에게 우리가 인수인계를 안 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무 설명 없이 “알아서 잘해 봐”라고만 하고, 결과가 나쁘면 신입 탓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지점에서 눈여겨볼 사실이 있습니다. 도구를 만든 사람이 습관을 자랑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답입니다. 그리고 이건 우연도 아닙니다. 앞선 글에서 소개한, Claude를 6개월간 매일 쓴 한 개발자도 자기 나름의 시행착오 끝에 계획·기록·검증이라는 같은 세 축에 닿았습니다. 만드는 쪽과 쓰는 쪽이 약속도 없이 같은 자리에 도착했다면, 이건 누군가의 취향이 아니라 AI를 잘 쓰는 구조 그 자체라는 뜻입니다.
Boris가 꼽은 세 가지 습관
그가 공유한 팁은 여러 개였지만, 뼈대는 세 가지로 모입니다. 그리고 이 셋은 따로 노는 항목이 아니라 하나의 고리로 돌아갑니다.
1 계획을 먼저 합의합니다. Boris는 대부분의 작업을 Plan 모드Plan 모드 — AI가 곧바로 실행하지 않고, 먼저 “무엇을 어떤 순서로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아 사람과 맞춰 보는 방식.로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실행 전에 계획을 몇 번 주고받아 합의해 두면, 그다음은 대체로 매끄럽게 풀린다는 것입니다. 신입에게 일을 맡길 때 “먼저 어떻게 할 건지부터 말해 줘”라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2 AI가 자기 일을 스스로 검증하게 합니다. Boris는 공유한 팁들 중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습니다. AI에게 자기 작업이 맞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단을 쥐여주라는 것입니다. 이런 피드백 루프(결과를 스스로 점검하고 고치는 되돌이)가 있으면 결과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고 그는 말합니다. AI가 “다 했어요”라고 할 때 그대로 믿는 게 아니라, 맞는지 스스로 확인할 방법을 손에 들려주는 것입니다.
3 실수를 한 곳에 적어 둡니다. Boris의 팀은 CLAUDE.mdCLAUDE.md — AI에게 매번 참고시키는 규칙·맥락을 적어 두는 문서 파일. “우리는 이렇게 일한다”를 AI가 읽고 따르게 하는 메모.라는 문서 하나를 함께 씁니다. AI가 실수를 하면 그걸 이 문서에 적어 둬서, 다음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만듭니다. 접수 노트에 손님 특이사항을 적어 두는 것과 같습니다. 한 번 겪은 실수가 다음번의 기억이 되는 셈입니다.
여기까지가 하나의 고리입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손에 익으면, Boris는 반복되는 작업을 슬래시 커맨드슬래시 커맨드 — 자주 쓰는 지시를 짧은 단축 명령 하나로 저장해 두고, 매번 길게 설명하는 대신 그 명령만 부르는 방법., 즉 짧은 단축 명령 하나로 굳혀 둔다고 했습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하는 주문 정리나 정기 공지를,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고 버튼 하나처럼 부르는 것입니다. 습관이 먼저고, 자동화는 그다음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비즈니스로 옮기면
Boris는 분명히 못을 박았습니다. “정답은 없다, 팀원마다 다 다르게 쓴다.” 그러니 이건 “이렇게 하세요”라는 처방이 아니라, 도구를 만든 사람조차 이렇게 일하더라는 관찰입니다. 개발자의 팁이지만 벗겨 보면 사람에게 일을 잘 시키는 방식 그대로이고, 그대로 당신의 비즈니스에 옮겨집니다.
| 개발자의 습관 | 안 하면, 지금 벌어지는 일 | 당신의 비즈니스에서는 |
|---|---|---|
| 계획부터 합의 | AI가 엉뚱한 걸 그럴듯하게 만들어 와 처음부터 다시 | 영어 전단지를 맡기기 전 “누구에게·뭘 강조할지”부터 맞춰 봅니다 |
| 실수를 한 곳에 적기 | 같은 오타·잘못 쓴 상호가 매번 반복 | 틀린 표현을 노트에 적어 다음 지시에 함께 붙입니다 |
| ”다 했어요”를 검증 | 어색한 번역이 그대로 손님 앞에 나감 | 올리기 전 확인용 체크리스트로 되짚게 시킵니다 |
| 반복은 단축 명령으로 | 매주 같은 설명을 처음부터 되풀이 | 공지·리뷰 답변은 정해진 틀 하나로 불러 씁니다 |
가운데 열이 바로 지금 손님 앞에서 벌어지는 손해입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AI가 기대에 못 미쳤다면, 더 비싼 구독을 찾아 나설 일이 아닙니다. 먼저 시키는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음이 하는 일이 바로 이 습관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세 가지를 바쁜 영업 중에 매번 손으로 챙기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계획을 맞추고, 결과를 검증하고, 실수를 기록해 다음에 반영하는 이 흐름을, 주방과 카운터를 오가며 매번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이음이 만드는 것이 정확히 이 부분입니다. 당신이 매번 챙기지 않아도 계획·검증·기록이 저절로 돌아가도록, AI를 쓰는 방식 자체를 당신의 비즈니스에 맞는 하나의 구조로 짜 드립니다. 화려한 기능을 파는 게 아니라, 도구를 만든 사람조차 기댄 그 습관을 시스템으로 앉혀 드리는 것입니다.
다음 한 걸음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AI에게 무언가를 맡길 때, 시키는 문장 딱 한 줄만 바꿔 봅니다.
그다음이 궁금하시다면, 이음의 무료 진단으로 이어집니다. 당신의 비즈니스에서 어떤 일부터 이 습관을 얹으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지, 한 페이지로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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